전주덕진경찰서는 3일 아파트 단지 내 우편함에서 사람 머리카락이 담긴 편지가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 전주시 송천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우편함에서 23개의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봉투에는 사람 머리카락과 컴퓨터로 타이핑된 일명 ‘행운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발신인은 아파트 단지 내 주민 A씨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해 편지를 보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기는 하지만 명확한 혐의가 없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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