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안정적 분만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 11억원(도비 5억5000만원·시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남원의료원에 거점공공형 산모보건의료센터 운영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출산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거점공공형 산모보건의료센터는 지난 2015년 국가예산 공모사업(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공모사업 종료 이후 국비 지원이 끊겨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지만 도가 분만의료 취약지인 남원·임실·순창의 분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센터는 남원의료원 내 5층 병동을 산모와 소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24시간 분만의료서비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협진의료체계 구축, 산모·신생아 가정방문간호, 산전·산후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통역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총 15명(산부인과 2명, 소아과 1명, 간호사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을 배치해 도농 간 의료격차 해소 및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 예산 부족으로 중단되었던 가정방문간호 서비스가 다시 추진됨에 따라 산모와 신생아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과 분만응급상황에 대처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새롭게 지원되는 사업인 만큼 본 산모·신생아 공공형 의료지원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출산장려책을 꾸준히 추진해 인구 늘리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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