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문재인 정부 핵심 사회정책 의제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도시로 선정, 전주형 통합돌봄 복지사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공모 사업에서 완산구가 노인분야 선도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은 홀로거주 어르신 등 돌봄이 요구되는 대상자를 시설이 아닌 자택에 거주하게 하면서 각종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노인분야, 장애인분야, 정신질환 분야 등 총 3개 분야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에 대한 공모를 접수해 지난달 25일 서면심사를 갖고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전주시는 22개 지자체가 제출한 노인분야에 완산구를 신청, 최종 선정된 5개 지자체 가운데 포함됐다. 전주시 외 나머지 지역은 광주 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경남 김해시 등이다.

이번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 선정으로 전주시는 오는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2년 동안 국비 11억원을 지원 받는다. 시는 해당 지원금과 지방비를 포함해 완산구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총 36억원(선도사업 15억7500만원·연계사업 4억200만원·자체사업 14억3000만원·민간 2억원)을 지출한다.

완산구는 그간 ‘정든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함께해서 행복한 전주형 동네돌봄 체계 구축’을 비전으로, ▲긴 병에󰡐효자콜󰡑운영 ▲장애어르신 돌봄 시간 확대 사업 ▲입원 전·후 응급 간병비 지원 사업 등 17개 선도사업을 벌여왔다.

시는 완산구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덕진구 권역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 시민에 대한 개별적 복지 서비스에서 한 시민을 위해 도시 전체가 연대하는 ‘통합돌봄’으로 복지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면서 “통합돌봄을 통해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완산구 노인인구는 19개동 34만5000명 가운데 14%인 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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