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은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송 의장에게 돈을 건넨 전주 모 여행사 대표 A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를 주관한 A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과 유로 등 775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 의장은 직원을 통해 현금 650만원을 수수하고, 여행을 떠나는 날 A씨로부터 직접 1000유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송 의장 등 도의원 7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2명은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송 의장은 검찰에서 “받은 돈 일부는 다른 의원들의 여행비로 대납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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