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이사장 "월드클래스기업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북"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스케일업을 위해 자금지원부터 해외진출까지 모든 역량 쏟아 김형민 기자l승인2019.04.06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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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의 기업을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은 지난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고향 전북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 이사장은“촌놈(이상직 이사장)의 뚝심으로 도전하는 저의 벤처DNA를 중진공에 심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특히, 전북의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영애로해소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고, 관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올해 중진공 중점과제는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는 것으로서, 이들의 스케일업을 위해 자금지원부터 해외진출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2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지난 1년은 중진공을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키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의 씨앗을 뿌린 한해였다면, 올해는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전국 5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17개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금이야 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실제 올해 9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1,000명 모집결과 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전북과 경기북부, 강원, 제주 등 그동안 소외받던 지역에서 청년창업 붐 형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40년만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CB, BW, RCPS 등을 기초로 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스케일업 금융 예산 1,0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채용과정 전면혁신 등 적폐청산을 통해 고용노동부 장관표창, 인사혁신처 인사혁신 챔피언상 수상, 그리고 기재부 기금운용평가 4년 연속 ‘탁월’ 등급 획득, 공공기관 혁신평가 최고등급(국무총리표창), 기재부 국민소통 우수사례 기관, 우수혁신 협업과제 수행기관 선정 등을 뽑을 수 있습니다.

▲중진공은 주로 무슨 일을 하는 곳입니까.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979년 설립 후, 40년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표적인 정책 집행기관으로 1,300여명 임직원, 자산 17조원, 연 예산 8조원 규모의 공공기관입니다.

100% 자회사로 펀드 약 22조원 규모의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중소기업유통센터, SBC인증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창업과 혁신성장에 필요한 정책자금, 창업지원, 수출, 컨설팅, 일자리 등 시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장조직인 31개 지역본·지부 중 전주의 전북지역본부, 군산의 전북서부지부에서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수출인큐베이터(BI) 24개소와 유니콘기업 육성의 산실인 청년창업사관학교 17개, 중소기업연수원 6개 등이 있습니다.

▲앞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기관명이 변경된 의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요.

-현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 됐습니다. 이름부터 체질까지 혁신기관으로 탈바꿈해 정부의 국정 경제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중심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벤처’를 기관명에 반영된 것입니다.

촌놈의 뚝심으로 도전하는 저의 벤처DNA를 중진공에 심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출신 이사장으로서 지역 중소벤처기업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중소기업을 직접경영하고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혁신기업으로 만든 경험을 토대로 중소벤처기업 경영애로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북청년은 창업을 위해 수도권이나 광주, 대구, 충남 등으로 나가야 했으나, 지난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신설해 청년CEO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1∼7기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기업이 전북은 26명, 강원 15명, 제주 9명에 불과했으나, 전국으로 확대한 지난 한 해 동안 전북 32명, 강원 26명, 제주 15명으로 늘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올해는 전북 청년창업 열기에 따라 모집인원을 작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0명으로 확대했음에도 260여명이 신청하여 평균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그랜드힐스턴호텔(전주)에서 장도(長途)를 축하하는 입교식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전북청년들이 전북에서 창업해 우리 전북 청년을 고용하는 청년일자리 창출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또한 중진공 이사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지난해 4월 사업정리, 회생, 재창업 등 재도전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전북재도전종합지원센터 개소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안산, 광주, 경산, 창원, 태백, 천안(2021년 개원 예정)이후 일곱 번째 중소벤처기업 전문 연수원인 전북연수원 건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전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연수원이 없어 안산, 광주 등으로 가야했으나, 전북연수원이 건립되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에서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 3월4일 중국 최대 B2C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티몰과의 업무협약으로 중진공-티몰 종합스토어 ‘I'm Startice’ 개설을 합의하고, 뷰티관련 50개 우수제품을 시작으로 신규입점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광군제 하루 35조 매출을 올린 알리바바 티몰 입점을 위해서는 중국법인과 중국 상표등록이 필수적이었으나, I'm Startice를 통해 입점하는 경우 이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5억3,000만 명의 이용자가 있는 1,100조원의 중국온라인 상거래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채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 오는 15일에는 베트남 국영 VTV, 홈쇼핑 등 협력채널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시애틀’에 개방형 공유 엑셀러레이터인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올해 8월 개소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세계 혁신도시에 지속적으로 혁신 거점을 마련해 해외 스타트업과 스마트 센터 교육 및 교류를 통한 넥스트 유니콘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도내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당부하실 말씀은요.

-중진공의 도내 지원 우수사례로 새우냉동비빔밥을 코스트코에 납품하고 있는 김제의 농업회사법인 ㈜한우물이 있습니다. 농부 세 명이 가정용 간편식(HRM)시장에 뛰어들어, ’08년부터 정책자금과 컨설팅, 마케팅 지원을 받아 매출 700억원이 넘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코스트코 본사를 방문했는데, ㈜한우물의 새우냉동비빔밥이 단일제품으로는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전주에서 한국의 유니클로(UNIQLO)를 꿈꾸고 있는 ㈜육육걸즈와 같은 가능성 있는 혁신기업도 적극 발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전북지역은 현대중공업 철수, 넥솔론 폐업, 한국GM군산공장 폐쇄 등 계속된 악재로 그야말로 어려운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매년 일자리를 찾아 전북지역을 떠나는 20∼30대가 9,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거지요. 강조하자면, ㈜한우물과 같은 월드클래스기업을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제 이름을 걸고 거침없이 뛸 계획입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63년 김제 출신 ▲전주고, 동국대 경영학, 고려대 경영학 석사 ▲현대증권 펀드매니저 ▲이스타항공그룹 회장 ▲케이아이씨 그룹 회장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굿월드자선은행 대표 ▲삼양감속기 회장 ▲제19대(전주을)국회의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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