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두고 정계개편 속도 붙나

김형민 기자l승인2019.04.07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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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5총선을 1년여 앞두고 치러진 4.3 재보선 결과에 여의도 정치권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이 참담한 수준으로 완패하면서 분당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보수통합 등 정계개편으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국민의당에 뿌리를 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들이 통합하는‘제3지대론’도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여의도정치권에 따르면, 재보선 참패로 바른미래당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구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보수통합론을 주장을 하면서 탈당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결국,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갈라질 것이라는 애기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구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역시 이들의 복당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한 중진의원은 "황교안 대표도 바른미래당 의원 그 누구라도 복당을 원한다면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난 6일 한 방송에 출연, “이번 선거에서 우파를 통합해야만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보수대통합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존중한다면 누구에게나 문호를 여는 것으로, 당은 많은 분을 품을 큰 저장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공론화는 원심력이 커져가는 바른미래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 의원들 간의 이른바 3지대 정계개편론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양당의 간판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속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는 의원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어 활로를 모색하는 이른바 제3지대 통합론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창당 4개월 만에 전북 등 호남을 포함 총 38석이라는 성과를 낸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사이에서 이런 제3지대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재구성 논의가 난항을 겪는 데에는 제3지대론에 기대하는 심리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 5일 평화당 의원총회에서는 “교섭단체 구성이 이 시점에서 중요한지 모르겠다. 정의당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 직후 전북출신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에서 나올 사람도 있을 테니 어떤 것이 당장 우리 당을 확장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지 지도부가 심사 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의원도 “남은 20대 국회는 머리를 맞대고 법안 처리를 상의하기 보다는 총선을 앞두고 정당간의 정쟁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섭단체의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며 “제3지대를 모색하는 등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는 당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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