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공동교섭단체 복원' VS '제3지대 통합론' 평화당 내부 파열음 증폭

정동영 대표, 공동교섭단체 찬성 전당원 투표-여론조사 추진 계획 김형민 기자l승인2019.04.08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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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3 재보선이후 몸값이 오르고 있는 민주평화당내에서도 당의 방향성 등을 놓고,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다.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복원과, 이른바 제3지대 통합론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일부 원외 최고위원들이 당내 의견을 무시한 채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전 당원 투표·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

먼저,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복원에 찬성하고 있는 정동영 대표는 8일 “역대 정치에서 이합집산으로 성공한 정치는 없다”면서 3지대 통합파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3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앞에서 두리번거리는 정당, 갈 길 잃은 정당, 헷갈리는 정당이 있는 것 같다”면서 “역대 정치에서 이합집산으로 성공한 정치는 없다. 떴다방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계로 분류 되고 있는 허영 최고위원은 “몇몇 의원들이 개혁진영의 단결에 반대하고 정치 공학만 운운하고 있다”면서 “정세를 보고 싶은 대로 보지 마시고 보이는 대로 보셨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 역시, 정의당 공동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반대하는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허 최고위원은 “국민은 선거를 통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원내교섭단체 복원해 개혁을 주도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묜서 “우리당 의원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어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거절하는 것은 평화당의 길이 아니며 당원들이 바라는 바도 아니라고 생각하다”며 “내일(9일)의원총회 결과를 기다려 전당원 투표나 여론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에 부정적인 의원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최소 2-3명의 전북출신 의원들도 동의하고 있는 상황. 이들은 당장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보다는 이른바 제3지대에서 파이를 넓혀, 내년 총선에 나서자는 의견을 갖고 있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평화당 내에서 박지원 전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과 자신이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정책이나 노동정책 관련해서 정의당과 생각의 차이들이 분명히 보인 점이 있어서 함께 하는 게 맞느냐는 내부 반대 의견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교섭단체는 평화당과 정의당 의원 전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인데, 최소한 4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정의당과 원내 공동교섭단체를 꾸리는 문제와 관련해 "저하고 가까운 초선 의원 몇 명은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강조 한 뒤 “14명의 소속 의원 중 1명이라도 반대하면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당은 9일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할 예정이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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