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임됐다.

앞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후임 인선 때까지 당분간 현 정부 국토부 수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청와대의 인사검증 기준을 통과할 도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물색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김 장관의 임기는 7~8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여권 내 전망이다. 김 장관은 후임 인선이 마무리 되면 다른 의원 겸직 장관들과 같이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8일 유임 장관이지만 기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고 새로운 정책 과제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부처 월례회의에서 “임기가 연장된 장관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좋은 정책은 일관되고 올곧게 계승해 나가고, 미진했거나 진척이 없는 사업들은 더욱 속도를 내고 새로운 과제들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할 지역사업과 7대 혁신기술 확산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도시재생뉴딜사업, 캠퍼스 첨단 산업단지, 새만금, 혁신도시 시즌2와 같이 지역경제와 밀접한 사업들을 파급력 있는 브랜드로 키워내자“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도시 단위의 제로에너지건축 확대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김 장관의 유임과 함께 이날 진영 행안부 장관이 임명장을 받으면서, 여가부 진선미 장관까지 3명의 전북 출신 장관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채우게 됐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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