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는 역사문화탐방이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개최된다.
  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는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4주년을 기념하는 ‘2019 문학인과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을 13일과 14일 진행한다.
  이번 탐방은 익산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문학인들이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탐방하고, 이와 관련된 문학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려서 대 국민적 관심과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도현 시인을 비롯하여 문태준, 손택수, 박태건, 하기정(이상 시인), 김탁환, 박덕규(이상 소설), 김완준(여행작가) 등 서울과 지역 문단에서 활발하게 집필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정인호(대구대 교수), 한성우(인하대 교수), 김현(서울대 교수), 이상신(아주대 교수) 등 전국의 대학 교수들도 함께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 대학의 재학생들과 문학 답사, 방언 답사 등을 익산으로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탐방은 미륵사지, 쌍릉, 왕도역사관(왕궁리유적) 등 유적을 비롯하여, 익산 백제문화 활성을 위한 문학인 간담회가 왕도역사관(왕궁리 유적전시관) 편의시설에서 진행된다.
  간담회는 문학인, 교수를 비롯하여 역사문화재 전문가, 문화 콘텐츠 전문가 등이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문화 콘텐츠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 이번 행사에서 문학인들은 당일 왕도 역사관(왕궁리 유적)에서 진행되는 익산 야행에 익산 시민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안도현 시인은 “익산에서 14년을 살았지만 익산에 숨어 있는 문화유산들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 문학인과 학자들이 함께하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익산의 역사, 익산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문태준 시인은 “익산 미륵사지는 언젠가 한번 꼭 가 보고 싶었다”라며, “이번 팸투어 방문 이후 느끼고 경험한 점이 시로 창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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