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 공원 한편에 교통표지판이 버려진채 방치돼 있어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8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의 한 공원, 한편에 공원과 어울리지 않는 철제 시설물이 버려져 방치돼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철제 시설물은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표지판 등이었다.

성인 남성 한명은 운반하지 못할 정도로 무거운 교통표지판은 기둥째 공원 한편에 버려져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횡단보도를 의미하는 표지판만 조금 휘어져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견인지역 표지판과 주차금지표지판, 기둥은 깨끗한 상태로 충분히 사용 가능한 시설물로 보였다.

주변에 있는 주민의 말을 들어보니 이 표지판이 버려진 채 방치된 건 이미 수개월째라고 했다.

문제는 이 버려진 표지판이 원래 어디에 위치됐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 교통표지판은 원래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렇게 버려짐으로 인해 표지판이 있어야 할 지역은 수개월째 교통표지판 공백 상태다.

또한 표지판이 버려진 위치 바로 옆은 미끄럼틀 등 어린이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어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표지판을 보고 접근할 경우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우려됐다.

주민 A씨는 “항상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원인데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그리고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시설물이 충분히 사용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저게 다 시민들 세금으로 만들어진 건데 사용 가능해 보이는 시설물이 이렇게 방치돼 있는 건 세금낭비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교통표지판이 공원 내 버려진 채 방치돼 있는 건 저번 주에 민원신고로 확인했다. 바로 수거해서 보수·보강을 할 계획이다. 또한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 위치파악을 해서 제대로 조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관계자는 “1명이서 전주시 전체 표지판, 반사경 등 도로시설물을 관리하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