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사회변화 및 국가정책 변경 등에 따라 규모 대비 이용도가 낮은 유휴 국·공유지 등 대형 공간(부지)을 전수 조사해 지역발전과 연계한 활용방안을 찾는다.
도는 다양한 이유에 따른 14개 시·군의 유휴 국·공유지(사유지 포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 공간을 이용한 지역혁신성장 전략 연계 차원의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구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우선 도는 가치성이 높은 유휴부지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통합 데이터 구축·관리를 통해 국가사업 발굴 및 민자 유치의 지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도는 총 47건의 유휴 국·공유지를 발굴해 이 중 14건은 활용을 확정했고, 4건은 활용방안 용역 착수, 19건은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용안이 확정된 부지는 ▲혁신도시 내 금융산업생태계 조성 부지(도유지·3만3256㎡)-금융타운조성 ▲구 옥구초등학교 부지(국유지/교육청·1만6835㎡)-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익산 황등면 율촌리 일원(국유지/농림부·국토부, 사유지·21만7000㎡)-제3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정읍 소성면 주처리 1외 10필지(사유지, 국유지/국방부·4만3526㎡)-전북도 대표도서관 건립 후보지(공모 중) ▲남원시 월락동(국유지, 사유지 2곳·4만2829㎡)-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예정 부지 등 총 13건이다.
활용방안 용역이 진행 중인 부지는 ▲자림복지재단(사유지/법인·2만㎡)-장애인연수원 설립 연구용역 ▲전주 법원·검찰청 부지(국유지/법무부·2만8613㎡)-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 전시관 건립 용역 추진(3억 확보) ▲전주교도소(국유지/법무부·10만9256㎡)-활용방안 연구용역 중(5월까지·국가주도개발 건의계획)▲완주 용진읍 운곡리(군유지·6만6395㎡)-사이언스파크 조성(과학시설, 체험시설 등) 용역 추진 등 4건이다.
검토 단계 부지는 ▲이서묘포장 부지(도유지·20만8497㎡)-의견 수렴 중 ▲전주 기무부대(구 군사시설-국유지/국방부·3만438㎡)-국가건의(국가 주도로 개발 계획 검토 건의) ▲익산 성당면 4개 필지(사유지·5777㎡)-푸드플랜교육 및 체험시설 활용 계획 중 ▲남원 가축유전자원 시험장 이전 부지(국유지/농진청·129만㎡)-지리산 국립 산림교육 문화센터 건립 검토 ▲김제 공덕면 김제공항부지(국유지/국토부·158만㎡)-민간육종연구단지 확장, 첨단(항공)산업단지 조성 등 검토 등 총 19건이다.
이 밖에 전주 종합경기장과 군산 개정면 한화건설 부지, 완주 지역자활센터 텃밭부지 등 10건은 아직 활용 계획이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유휴 국·공유지(사유지 포함)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우선 자료조사와 분석을 거친 후 지역별 혁신기관과 연계한 활용 맵을 상반기 내에 작성하고, 하반기 대도약정책협의체와 분과위의 의견수렴 등 공론화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국가예산 확보 등 신규 사업 발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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