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3월-11월)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한 때 발령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이다.

일본 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게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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