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지난 4일 고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인력을 강원도에 투입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소방은 당시 펌프차 16대, 물탱크차 4대, 화학차 2대 등 22대의 소방차량과 현장대원 44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야산 잔화정리 5개소와 주택 잔화정리 6개소, 기타 잔화정리 10개소 등 고성군 일대 화재현장에서 진압작전과 피해복구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상황현장책임관 김성준 소방위는 “근무 중 강원도 산불 소식을 접하고, 출동 발령을 받았다”며 “마음은 무겁지만 국가적 재난 현장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론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 마재윤 본부장은 “앞으로 있어선 안 될 상황이지만, 만약 우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더라도 전국에 있는 소방력이 전라북도를 위해 달려왔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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