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체험 1번지’를 도정 핵심 관광정책으로 추진 중인 전북도가 새봄을 맞아 천혜의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상춘객이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전북 천리길 전국 사진 공모전’과 도내 12개 관광지별 다채로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북으로의 관광객 유입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9년 전국 천리길 공모 사진전’은 걷기 좋고, 생태·역사·문화가 담겨있는 1000리길의 우수사진 공모를 통해 전국적으로 전북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누구나 걷고, 누구나 담는 전북 천리길의 락(樂)과 미(美)’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도내 14개 시·군 총 44개 노선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촬영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며, 봄·여름을 배경으로 한 전북 천리길을 촬영한 사진이면 응모가 가능하다.
제출 형식은 디지털 및 필름 카메라,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11인치*14인치(27.94cm×35.56cm), 흑백 또는 칼라 사진(1200만 화소 이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표현성, 기술성, 조형성 등을 기준으로 한 외부 심사위원 평가로 입상 여부가 결정되며, 시상은 총 21점을 대상으로 총 500만원(대상 1명 100만원, 금상 1명 70만원, 은상 1명 50만원, 동상 2명 60만원, 특선 6명 120만원, 입선 10명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생태관광지의 자연을 거닐면서 전북의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별 체험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은 지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해 현장학습, 자유학기제 진로탐색 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참여해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도내 생태관광지에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에코매니저(마을해설사)와 함께 21개(9개 시·군)의 체험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도는 12개 생태관광지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생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 운영을 거쳤으며, 특히 완주 ‘비밀의 숲’, ‘싱그랭이’, 장수 ‘뜬봉샘 금강 첫물길’ 프로그램은 환경부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아 우수성이 입증됐다.
올해 진행되는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전라북도 제2호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정읍 생태관광지에서 습지보전지역인 월영습지와 솔티숲을 중심으로 식물생태를 경험하는 ‘보타닉 원정대’, 산새·물새를 학습하는 ‘에코버딩’, ‘떡만들기 체험 및 마을 생태밥상’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도는 또 올해 시·군별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식·음서비스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수익 창출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고안이다.
도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전북 천리길 전국사진 공모전과 생태관광지에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생태관광이 활성화되고 환경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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