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정의당 교섭단체 사실상 물 건너가 평화당-정의당 교섭단체 사실상 물 건너가

평화- 바른미래 호남계·비례 민주당내 비문세력 결집 관측 유성엽 의원, 공론화 본격 나서 김형민 기자l승인2019.04.1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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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이른바 제3지대론이 급부상하고 있어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재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3지대론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3지대론의 방향축이 큰 틀에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내 호남계 및 일부 비례대표,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내 비문(비문재인계)세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최종적으로 3지대 성사시 내년 총선구도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읍.고창)의원은 10일 내년 총선을 겨냥, 최근 민주당을 떠나가고 있는 민심을 담기위한 ‘튼튼한 그릇’의 필요성을 설파하면서 3지대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앞서,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 박지원, 김경진, 최경환 의원 등 평화당 소속 호남출신 의원들이 3지대론에 대해 군불을 때리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이 3지대론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유 의원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의당과의 교섭단체가 불가능해진 상황을 묻는 사회자의 질의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제3지대 결집으로 갈 수 밖에 없고 그렇게 가야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에서 떠나는 민심이 그대로 횡단해서 한국당으로 넘어가는 것을 놔둬야 하는가”라며 “떠나는 민심이 중간에 쏟아져 내리게 하고 이것을 흘리지 않고 받는 넓고 튼튼한 그릇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 외에도 바른정당 출신 의원과 협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출신 김관영(군산)의원과 정운천(전주을)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더 나아가 유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참여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제대로 반성을 못한다”며 “국정농단을 초래하고 적폐를 쌓고 남북 관계와 경제까지 파탄냈는데 바른정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한국당에 100% 돌아간다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잘못된 헤어짐, 바른미래당의 잘못된 만남 등이 얽히면서 지리멸렬해지고 사분오열됐다”며 “제 3지대 구축이 도로 국민의당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지금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 중 일부가 3지대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가 민주당 이야기 들어보니까 내년 총선 앞두고 상당히 물갈이 할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다. 사전에 목을 그냥 내놓고 있기 보다는 또 움직일 분들도 저는 있으리라고 본다”면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처럼 3지대론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은 지난 8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만나 3지대론의 필요성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오전에는 바른미래당 정운천(전주을)의원과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회동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나“두분(손학규.정운천)을 만나 많은(3지대 등)얘기들을 했고, 앞으로도 소통을 하기로 했다”면서“험란한(3지대)여정이 될 수 있지만, 꿋꿋하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밤 열린 평화당 의원총회에서는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치적 노선이 다른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보다 '제3지대' 구축에 나서는 게 더 낫다는 주장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말해,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소속 구 국민의당 의원들과 힘을 합쳐 제3지대를 구축하자는 것으로, 바른당발 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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