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인 10명 중 4명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한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신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책방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 대상 관련 기업 및 뿌리산업 영위기업 2,67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장 육성이 필요한 신산업 분야로 응답자의 36.1%가 전기·자율 미래차 산업을 꼽았다. 이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17.0%), 공기청정기 등 대기오염 방지 산업(16.4%), 태양광 패널 등 신에너지 산업(14.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산업 분야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정책자금 투·융자지원이 35.5%로 가장 높았고 기술개발 R&D지원(33.7%), 전문인력 양성지원(14.5%)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제조 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 방안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는데 응답기업의 76.2%는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선호 시설 도입 방식으로는 40.4%가 노후설비를 친환경 스마트 설비로 교체를 원했고, 집진설비 신규 도입(30.7%), 친환경 스마트 설비 장기임대(13.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업력이 7년 이상인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절반가량인 49.0%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스마트 설비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대답해 오래된 기업일수록 노후설비에 대한 교체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직 이사장은 "최근 미세먼지 관련 8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전기·자율차 등 친환경 신산업 진입,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