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산업부의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4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북은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수기반의 순환경제 기틀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대상자로 전북(군산)과 경남(창원)을 최종 선정했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목적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은 관련 지원조직의 집적화를 통한 기업의 전 주기적 성장지원을 받는 창업·보육, 인력양성, 공동장비 활용, 판로지원, 네트워크 구축, 홍보 등을 집적한 핵심거점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에서 주민참여, 사회적가치 확산 및 향후 활용도 등 사업취지 부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위 심사위원(8명) 전원의 지원적격 승인 판정을 받아 선정했다.
도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과 개별조직·지원조직 등을 집적화한 통합거점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혁신타운 조성’을 기재부와 고용부, 산업부 등을 상대로 적극 건의해 왔다.
지난해 3월 기본구상 연구 및 타당성 조사 연구를 시작으로 5월 기본계획 수립, 7월 기재부 적격성심사와 행안부 재정투자심사 통과를 거쳐 지난 1월에는 사업부지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산업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전라북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1차년 도인 올해는 설계공모를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혁신타운 공간구성 및 내·외부 기업 연계방안 등은 사회적경제기업·조직, 당사자조직 등과 TF팀을 구성한다.
T/F를 바탕으로 시설별 기능의 의견수렴을 통해 설계에 반영하도록 하며, 입주희망기업과 공동 활용장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혁신타운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운영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2차년 도인 내년에는 현재 폐교건물(구 상평초교)의 리모델링을 통한 완공과 신축건물 2개동을 착공할 계획이며, 혁신타운 운영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운영 방안을 구체화 한다.
3차년 도인 오는 2021년에는 건축공사를 완공한 후, 공동 활용장비 구입, 사회적경제 기업과 조직을 입주시켜 혁신타운 조성을 마무리 할 고안이다.
도는 이번에 조성되는 혁신타운이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경제 분야 인력양성·교육, 창업·보육, 제품개발, 판로지원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혁신타운 부지는 군산시 옥구읍 소재 구 상평초등학교 폐교 부지(대지 2만982㎡, 연면적 1만180㎡, 신축2, 리모델링 1)를 활용해 조성되며, 완공 이후에는 매년 200여명의 전문 인력과 사회적경제 조직·기업 1,220개소 정도에서 425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 역량 강화 및 성장 지원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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