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풍류마루’ 공연이 20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스가 출연한다. 경기소리의 소프라노, 판소리의 알토, 서도소리의 테너, 판소리의 바리톤, 아카펠라의 베이스 등 다섯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국악을 아카펠라로 재탄생 시킨다. 판소리, 경·서도 민요 등 우리소리 뿐만 아니라 재즈,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루고, 한국음악과 월드뮤직의 결합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상도민요 ‘쾌지나 칭칭나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칭칭',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 연곡’, 서도민요 ‘배치기’를 음악적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서도민요 연곡’, 대중들에게 친숙한 ‘통영 개타령’,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홀로 아리랑’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전통의 판소리를 국악아카펠라로 새롭게 재해석한 ‘사랑가’ ‘시르렁 실근’,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토리스는 2009년 제3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토속민요를 활용한 '아부레이수나'로 대상 수상, 2010년에는 천차만별콘서트에서 최우수상, 2012 러시아 국제민속음악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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