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랭지 여름무 시들음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파종 5주전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무 시들음병은 토양에서 전염되는 곰팡이병으로, 파종 후부터 재배하는 동안 발생해 7월 중·하순에 증상이 뚜렷해지며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도 준다.

초기에는 생육 부진, 갈변 등이 나타나며, 중기와 후기에는 병든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표면과 도관이 변색되다가 심해지면 썩다가 말라 죽는다.

여름 무 파종은 5월 초부터 7월 초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시들음병 관리는 지역별 파종 시기를 고려해 최소한 파종하기 5주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병 발생이 심한 곳은 이어짓기를 피하고, 5년 이상 무 대신 대파, 당근, 당귀, 호박 등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는 비기주작물로 돌려짓기를 한다.

완숙퇴비를 사용해 가스 피해를 막고, 토양 속 미소동물이 뿌리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관리한다.

병원균에 오염된 포장에서 작업한 경우, 차량도 깨끗이 씻어 오염된 토양의 유입을 막는다.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다조멧(dazomet) 입제 등 등록된 약제 처리를 해준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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