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5만여권에 달하는 고문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 학예연구사를 파견키로 했다.

15일 전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전주시 고하문학관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모한 ‘고문헌 정리 및 관리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1945년 이전 고서와 고문서, 지도, 고서화 등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기관에 직접 방문해 고서의 정리와 관리 등을 안내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고하문하관에는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일 동안 국립중앙도서관 이정효 학예연구사 등 2명의 전문가가 상주한다.

고하문학관에는 현재 5면여권의 장서와 500여점의 서예, 그림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고문헌은 1900여권이다.

고하문학관은 이번 사업으로 고문헌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해 가치 있는 자료의 선별과 보존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고문헌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와 관리를 통해 관련 학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고하문학관 고서 자료를 선별하고, 추후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해 국가고문헌목록시스템에 원문 DB를 구축하고 고하문학관 고서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