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어떠한 놀이기구나 도구 없이도 그 자체로 놀이공간이 되는 모습을 보게 됐다.”(전주인후초 김주연 교사)
  “도심에 있는 대규모 학교의 경우 절대적인 놀이 공간 확보가 힘들기 때문에 ‘놀이’를 타의에 의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은 공간이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의적으로 활용하면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된다.”(전주완산서초 서형주 교사)
  놀 시간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하루 60분 이상의 놀이 시간을 확보, 놀 권리를 보장해주자는 ‘놀이밥 60+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운영 사례발표회가 16일 오후 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렸다.
  도내 초·중·고교 교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례 발표회는 ‘놀이밥 60+ 프로젝트’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돕고, 교육현장에 안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전주완산서초 서형주 교사가 ‘놀이공간 조성 및 활용 사례’를, 전주인후초 김주연 교사가 ‘즐거운 학교운영을 위한 놀이시간 운영 사례’를 발표했고 완주군청 아동친화팀 홍문기 박사가 ‘완주군의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전주완산서초 서형주 교사는 “놀이공간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놀이공간 부지를 선정하고 설계를 하고 놀이터 이름을 짓는 과정까지 아이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면서 아이들과 같이 만드는 놀이 공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전주인후초 김주연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노는 것 역시 신나고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들도 따라서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교사가 먼저 앞장 설 것을 주문했다.
  홍문기 박사는 완주군청이 추진하고 있는 아동권리영화제, 놀토피아, 다함께 돌봄 플랫폼 구축, 1인 1악기 창의인재육성 시범 학교 운영 등 아동친화 사업들을 소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놀이를 통해 건강한 신체는 물론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으로 또래집단 간의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놀이공간 조성 및 놀이활동 사업에 먼저 참여한 학교들의 사례를 통해 놀이공간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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