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 왕궁리지역에서 열린 ‘야행’이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으로 펼쳐져 보다 많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됐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매주 토요일마다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소규모 버스킹 공연을 상설 운영해 익산을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힐링과 문화향유의 즐거움을 선사할 방침이다고 18일 밝혔다.

상설공연은 지난 주 인기리에 막을 내린 ‘익산문화재 야행’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야간 문화콘텐츠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소규모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경관조명으로 밝힌 문화재를 체험하며 백제왕궁을 상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밤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고 퓨전국악, 민요, 풍류, 클래식, 보컬 등 계절별로 다양한 장르를 기획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익산의 백제문화 유산 이해를 돕기 위해 백제왕궁내 문화시설, 왕도역사관 및 편의시설(쉼터)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해 방문객들이 역사를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제공한다.

방혜경 계장은 “‘익산문화재 야행’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를 알리는 문화콘텐츠 상품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주말저녁 작지만 의미 있는 공연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첫 번째 공연은 20일 밤 8시, 백제왕궁 오층석탑 인근에서 개최되는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7월-8월 혹서기, 기상악화 등을 제외하고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역사문화재과(063-859-5793)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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