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파열음에 속도 내는 제3지대론

평화-바른미래 호남계 의원 수 차례 회동 3지대 창당 군불 선거제 패스트트랙 불발에 바른미래당 내홍 분당 가능성 김형민 기자l승인2019.04.18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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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야권발 정계개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잇따라 회동을 갖고, 제3지대 신당창당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군불을 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바른미래당이 선거제개혁 골자로 한 패스트트랙안을 놓고,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바른정당계의 내홍이 격화돼 분당의 원심력이 커져가고 있다.

18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평화당 의원과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최근(지난 16일밤)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야권에서 양 세력을 기반으로 한 ‘제3지대’ 정계개편론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

이날(16일) 참석자들은 평화당에서 정동영 대표를 비롯, 장병완 원내대표, 조배숙.유성엽·박지원 의원, 그리고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주선의원이 참석했다.

3지대 정당 창당에 대해 일정 부분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평화당 박지원의원은 18일 한 방송에 출연,“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과 평화당은 제3지대에서 합칠 것”이라며 이날 회동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 의원은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호남계 의원들의 만남은 이미 수차례 있었다"며 "호남계 의원들이 평화당과 제3지대에서 다시 합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 시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결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추석 즈음이 될 것"이라며 "손 대표가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당대당으로 결정한다면 쉽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평화당 유성엽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기자와 만나“바른미래당 소속 호남계 의원들과 계속 대화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고, 나아가 민주당 내 반문.비문계와도 접촉면을 넓혀가 3지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호남계와 평화당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은 바른미래당의 분열이 가속화 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손 대표가 호남계 의원들과 회동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인 것.

실제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역시 이 같은 갈등을 증명해 보였다. 결국, 선거제패스트랙 추인도 불발됐고, 당 내홍은 더욱 격화돼 분당 가능성 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민주당과 호남 텃밭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할 평화당 입장에서는 바른미래당 호남계 등이 같이 하는 3지대가 절실하다”면서“특히, 바른미래당의 분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지대 논의는 더욱 빨라 질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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