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축조로 새만금호의 수질오염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서 배수갑문을 통해 해수유통되고 있는 오염된 내측 수가 가력항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어민들이 생업을 위해 작업 되어 보관 중이던 활어(갯가재)가 폐사 되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9일 가력항 어민 김선주 씨에 따르면 "새만금호 내의 오염수가 배수관문을 통해 방류돼 작업 되어 보관 중인 갯가재 300㎏(시세 ㎏당 8,000원)가 폐사 됐다"며 한국 농어촌공사 새만금 사업단 측에 강력히 반발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어민은 새만금 방조제 완공 뒤 가력배수갑문을 통해 유입 되는 탁한 방류수는 심한 악취 뿐만 아니라 물색 또한 붉은색을 보이며 거품띠가 상당히 발생하고 있다며 수질오염이 심각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생업에 나선 어민들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실제로 피해어민은 한국 농어촌공사 새만금 사업단 측에 어업 피해 보상은 요구하지 않고 새만금 수질개선과 최소한의 어민 생계유지를 위해 전면 해수유통과 어민 생계 대책수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과 한국 농어촌공사 새만금 사업단 측은 현지 방문을 통해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폐사 된 갯가재는 즉각 소각조치했으며 해당 어업 인의 요구대로 임시로 20일부터 배수갑문을 당분간 잠정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새만금 사업단 측은 갯가재 폐사원인 파악과 내측 수 흙탕물의 원인을 규명하려고 즉각 해수유통된 방류수에 대해 유해 여부 수질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22일 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대책을 논의 강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안군과 새만금 사업단측은 내측 수의 흙탕물의 원인은 아마도 새만금 내측 동서·남북도로 공사로 만경강과 동진강물이 혼합되지 않고 단절되어 혼탁 수(붉은색)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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