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전북지속협’, 상임대표 유혜숙)가 객리단길을 중심으로 ‘제로플라스틱운동’을 이끌어냈다.
  거버넌스 기구인 전북지속협은 객리단길 주변 카페를 중심으로 업체들과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뜻을 모았고 민관협의체를 구성, 20일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오후 2시 전북환경교육네트워크, 전북대총학생회, UN 환경계획 한국협회와 객리단길 참여 업체 관계자 등 단체, 기관, 시민들 300여 명이 1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긴 피켓을 들고 객리단길 내에서 대행진을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제로플라스틱전북 민관협의회 출범식에서는 ‘공동육아 놀터, 코끼리’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얘들아 놀이밥 먹자”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민관협의회 출범 협약식이 진행됐다.
  유혜숙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객리단길이라는 아름다운 거리의 소상공인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한 매우 위대한 선택과 실천을 시작했다”며 “전북지속협과 전라북도가 힘을 모아 꼭 민관거버넌스의 성공사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속협은 민관협의체 준비회의를 통해 지난 3월부터 18개 업체가 4차례 회의를 통해 객리단길 내 ‘테이크아웃용 1회용 플라스틱컵 줄이기’를 논의한 바 있다. 업체가 함께 쓰는 ‘객리단길 공유컵’을 제작하기로 하였으며, 객리단 길 내 공유컵 사용과 수거를 공동으로 관리하겠다는 전국 최초사례의 실현을 결의했다. 현재 공유컵을 제작 중에 있고 5월부터는 본격 사용하게 된다. 공유컵 제작전까지는 ‘생분해성 1회용기와 빨대’가 제공된다.
  객리단길 내 제로플라스틱 민관협의체에 참여한 카페는 카페미상, 나무라디오, 달콤한하루, 비욘드, 하쿠나마타타, 카페은은, 코디얼레시피, 마이홈, 와플집, 미쁘다, 달달, 다가동4가, 프레젠트, 수다, 우리가사는온도, 마몽크, 라드커피, 폴스베이커리 등 18개 업체이고, 1기 민관협의회 대표는 이호용 하쿠나마타타 공동대표가 맡게 됐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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