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민간시설 문화강좌 지원에 이어 문화공간 조성까지 나서며 `문화가 숨쉬는 순창`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점차 늘어나는 문화수요를 단순히 공공시설만으로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민간유휴시설을 지원하여 문화공간으로 활용코자 대상자 모집에 나섰다.

지원 대상자는 99㎡이상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계획이 있는 시설 운영자로 오는 26일까지 접수받는다고 군은 밝혔다.

접수된 시설은 서류와 현장 실사를 거쳐 내달 7일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시설로 선정되면 시설 보수비용과 프로그램 운영비를 포함해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국내외 경기 침체로 경영활동에 활력을 잃어가는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문화예술활동 확산을 통해 경영여건 개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직장내 워라밸 문화확산으로 일과가 끝난 직장인들이 취미생활과 문화활동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도 사업추진에 호재로 작용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군민들이 밀접하게 이용하던 시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를 꾀함에 따라 접근성과 함께 친숙함으로 문화예술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점도 사업을 추진한 배경중 하나다.

단순히 음식만을 팔던 시대적 흐름에서 탈피해 문화가 함께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눈이 높아진 관광객 유입을 위한 새로운 기폭제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으로 귀촌하는 예술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을 활용해 관내 문화예술분야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나가 군민들이 도시못지 않게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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