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 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확진을 받은 학생이 최근 4년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걸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3월 3일부터 4월 20일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7천 666명이다.

같은 기간 2016년 2천 801명, 2017년 4천 889명, 2018년 626명임을 고려했을 때 올해 감염된 학생이 예년에 비해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가량 늘었다. 시기적으로는 4월 7일~13일(2천 119명)이 가장 극심했다.

3월 3일~9일 42명, 3월 10일~16일 237명, 3월 17일~23일 665명, 3월 24일~30일 1천 296명, 3월 31일~4월 6일 1천 730명, 4월 7일~13일 2천 119명, 4월 14일~20일 1천 577명이다.

학교급 중에선 초등학교(4천 679명)가 가장 많이 발병했다. 중학교는 2천 317명, 고등학교 657명, 특수학교는 13명이다.

원인으로는 긴 추위를 꼽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는 추위가 길고 따뜻했다 다시 추워지는 등 예년에 비해 추위가 오래 지속된 걸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추울 때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더 발생한 걸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루엔자가 호흡기로 감염되다 보니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진 접촉하면서 전파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수업 뒤 방과 후수업, 돌봄교실까지 오랜 시간 같이 하는 활동이 많다”면서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이 있을 시 바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빠르게 등교정지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 개인위생을 도와야 한다. 예방접종도 해야 한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확진자를 5일 동안 등교 중지한다. 이후에도 약을 먹지 않고 정상체온을 유지해야 학교에 갈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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