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영농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영농폐기물 수거 활동을 벌였다.

지난 21일부터 수거 활동에 돌입한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와 한국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회장 임순옥)는 이 기간 폐비닐 농약병 등 30.5톤을 수거했다.

이번 수거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병충해 방제에 사용된 농약병, 시설 하우스나 토양 바닥 덮기에 사용된 비닐, 토양살포용 비료 포대, 축산용 폐비닐 등 4개 품목의 영농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군산시는 이번 영농폐기물 일제 수거가 농촌 마을에 방치돼 토양오염과 미관저해는 물론 소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발생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병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영농폐기물 관리는 농가가 직접 처리하여 환경오염을 예방하도록 지도하고 여러 농업인단체도 자원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순옥 한국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장은 “영농폐자재 공동수거 사업으로 농촌 지역이 깨끗해져서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는 14년째 영농폐기물 공동수거에 나서 그동안 550톤의 영농폐기물을 처리하고 조성된 기금은 장학금 전달과 어르신 효잔치 등 봉사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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