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내달 19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열린다.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출범식을 갖고 행정과 사회 전반의 지지를 호소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주퀴어문화축제는 전라북도 성소수자 모임 열린문 등 시민사회단체, 정당, 종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했다.

조직위는 성소수자가 지속되어온 경시와 만연한 차별, 혐오로 인해 스스로를 드러내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하는 등 퀴어문화축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스스로의 모습을 긍정하고 나와 같은 존재가 있음을 실감하는 성소수자 가시화 행사는 그 존재만으로도 인권 증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처음 열린 전주퀴어문화축제는 비수도권 성소수자 가시화 운동에 효시가 되었다 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4월 7일 열린 1회 전주퀴어문화축제에는 30여개 단체 부스가 세워지고 2000여명 방문객이 운집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역, 성 정체성, 성 지향성, 성별, 나이, 피부색, 그 어떤 요소도 개개인의 인권을 제한당할 당위가 될 수 없다”며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에 반대한다. 전주퀴어문화축제가 부디 소수자 당사자를 접하고 무지와 편견에 기반한 혐오를 극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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