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화형 금융클러스터 구축’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대표되는 전북금융타운 조성 계획이 일부 변경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24일 “전북 금융타운 조성 사업의 효율성과 신속성 등을 고려해 금융센터(사무공간)는 (100%) 재정 사업으로, 전시 컨벤션 및 숙박시설 등은 최근 결정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금융타운 조성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인근 부지 3만3256.8㎡(약 1만80여평)에 금융서비스 집적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기획됐다.
센터에는 금융센터,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고, 주요시설 규모는 최소 1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전문회의시설과 관광숙박시설 200실 이상을 포함한다.
당초 도는 민간사업자(기업) 공모(투자)를 통해 금융타운 조성을 계획했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모가 유찰됐고, 마지막 방안으로 추진한 전북은행의 참여도 불발됐다.
그동안 도는 전체 재정투자와 분리(재정과 민간 투자 분할) 투자 등 다각도의 방안을 고심해 왔지만 이마저도 긍정적 평가를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도는 최근 전주시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컨벤션 및 숙박시설 포함) 발표에 따라 금융타운 조성사업에 걸림돌이 돼 왔던 전시 컨벤션 및 숙박시설 부분을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센터(사무)는 재정 투자를 통해 건립하겠다는 검토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부 변경 검토로 인해 재정사업 추진에 따른 필요 예산 또한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나 국장은 “최근 일부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무산’ 지적은 사실과 다르며, 지정 사안은 시기의 문제로 본다”면서 “지정 문제는 전북 금융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하나의 수단인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전북금융타운 조성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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