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오후 춘추관에서 대변인 임명 후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새 대변인에 고민정(40)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문재인 청와대의 첫 여성 대변인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같은 인사내용을 발표하며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을 받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은 여러 세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은 대변인 업무의 연속성과 젊은 여성인재를 중요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1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KBS 아나운서로 근무하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의 외부인재 1호 영입돼 공보단 대변인을 맡아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고 대변인 임명은 전임 김의겸 대변인이 고가부동산 매입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고 대변인은 1979년 서울 출생으로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배우자는 전북 정읍 출신의 조기영 시인이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상선약수’(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라는 노자의 말을 언급하며 “늘 국민을 생각하면서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 그리고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서 국민들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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