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신명나는 판 ‘들썩’

전주문화재단 상설공연단 간담회 5~10월까지 관객맞이 공연 소개 이병재 기자l승인2019.04.25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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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부터 전주한옥마을이 공연으로 들썩인다.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25일 전주 한 음식점에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진짜 진짜 옹고집’(이하 옹고집)과 평일야간상설공연 ‘별주부가 떴다!‘(이하 별주부)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범석 상설공연단장은 “창작 작품 ‘옹고집’과 ‘별주부’는 한옥과 자연의 정취, 전주의 전통문화예술을 결합한 공연으로, 관객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판을 열어줌으로써 전주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며 “5월부터 10월까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전주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옹고집(연출 오진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판소리 ‘옹고집타령’을 비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옹고집전’은 원래 불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지만, 이를 배제하고 마당창극만의 색깔을 입혀 전혀 다른 이야기와 구성을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억울한 사연을 지닌 ‘춘단’과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학도사’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실옹’과 ‘허옹’의 관계 설정, 에피소드의 다양화 등을 통해 유쾌한 재미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원전이 전하고자 하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그대로 담아간다.
  특히 올해는 마당창극의 고유한 작품 색깔을 이어가되 이전의 작품들보다 현대적인 느낌을 한층 더 살려냈다. 그 중 기존의 마당창극 스타일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단연 음악이다.
  오진욱 연출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되 젊은층과 노년층까지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관객층을 즐겁게 만드는 음악에 무게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관록의 정민영(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실웅 역)과 지난해 ‘변사또 생일잔치’에서 변사또 역을 맡았던 이건일이 실웅 역과 허웅 역을 맡는다. 지난해 ‘변사또 생일잔치’에서 이도령 역을 맡았던 박현영(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허웅)과 국립국악원 소리극 ‘황진이’ 주연을 맡았던 서진희(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최씨)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5월 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진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개막기념주간으로 패키지(잔치음식+마당창극)권만 구매가 가능하며, 50%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별주부(연출 김소라)
  판소리 ‘수궁가’를 주제로 한 전주스타일 마당놀이다. ‘전통예술의 종합판’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호흡하며 노는 원형 그대로의 마당놀이는 한바탕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판을 열어준다.
  뮤지컬과 창극의 영역을 넘나들며 신명 가득한 ‘마당놀이’로 탄생시킨 이번 작품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젊은 감각을 입히고, 시대성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현대적 색채를 얹은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들은 젊은 소리꾼들에 의해 변주되고, 현대 음악과 우리 소리의 어우러짐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판소리를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소재로 쓰인 바다쓰레기라는 환경 문제는 우리가 함께 공존할 세상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연극 ‘족가고인내’를 연출한 하형래(별주부 역)와 2018 ‘놀부가 떴다’에 출연한 최지원(토끼 역), 최재구(용왕역)가 츨연하며 뮤지컬 배우 최욱로(심봉사 역)도 함께한다.
  5월 16일에 시작되며, 10월 11일까지 저녁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5월, 8월, 10월에는 매주 목, 금요일에, 6월 7월, 9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개막 기념으로 5월 16일과 17일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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