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경제 체질 강화 및 산업생태계 구축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강점을 보유한 핵심 연구개발(R&D) 사업의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유영민 장관과 문미옥 1차관, 민원기 2차관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연구개발 사업을 설명하고 예산·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R&D 기술력이 곧 지속성장의 원동력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혁신적인 선도형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북도의 선제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송 지사는 먼저 유영민 장관을 만나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탄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이끌 수 있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미래형 상용차산업 핵심 기술개발, 시험·인증 기반구축 추진 등 자동차산업 구조 고도화 기회를 마련할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의 국비(128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또 새만금 지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구축‘ 사업비 8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문미옥 1차관을 만나 전북수출의 30%이상을 차지하던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붕괴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전북 미래 신산업 발굴 및 주력산업 고도화 등 혁신성장 기반구축의 선도 모델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하는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다.

민원기 2차관을 만나서는 전북이 홀로그램 4차산업의 전진기지로 구축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의 실증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내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라이프 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의 예타통과와 함께 연구개발 및 실증 사업비로 국비 265억원 반영을 요구했다.

아울러 김광수 성과평가정책국장 등을 면담하고 새만금농지를 활용한 고품질 농기계 생산과 첨단농업 활성화를 위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신속 통과를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부처 예산편성이 본격 시작되는 5월중에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간부 공무원들이 주요 부처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주요 쟁점사업 반영을 위해 도정 역량을 국가예산 확보활동에 최우선을 두고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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