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베트남서 활로 찾자

오피니언l승인2019.04.26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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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우리 중소기업에게 베트남이라는 국가는 더 이상 월남전의 폐허나 동남아시아 후진국의 이미지를 벗어 버린 지 오래되었다. 2014년 한국의 6위 수출대상국이던 베트남은 2017년부터는 중국, 미국에 이은 3위로 올라섰고 중소기업 수출만 놓고 본다면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2위 수출대상국이다.
중소기업들은 최근의 글로벌경기 부진 및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불안요인 회피를 위한 대안으로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거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베트남 경제는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경제성장률은 7.08%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글로벌경기가 부진한 2019년에도 IMF 등 주요 경제기관들은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5∼6.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둘째, 베트남 인구 1억 명 중 35세 미만 인구가 60%를 차지해 뛰어난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로 2020년에는 중산층의 인구가 4,4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소비시장이 열리게 된다. 
 
셋째, 베트남은 남북으로 S자형 영토 국가로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접해 있는 지리점 이점 때문에, 우리 정부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남방정책 구현의 핵심지역으로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에게 장밋빛만 가득한 시장인가? 라는 질문에 필자는 “베트남은 그리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라고 대답하겠다.
베트남은 해외에서 원부자재 수입 후 완제품을 생산하는 중간 생산기지 특성상 경쟁력 있는 원부자재 및 부품기업은 수월하게 수출이 가능하나, 상대적으로 소비재·완제품은 자국 산업보호 등을 이유로 수입제한, 쿼터제도, 기술인증, 위생검역 등 다양한 비관세장벽이 우리 중소기업 수출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높은 비관세장벽 때문에 우리나라의 對베트남 수출 상위 품목을 보면  원부자재, 각종 설비 및 부품 등 자본재 비중이 90%이상을 차지하며,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소비재·완제품 수출 비중은 높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장벽에도 1억 명이 넘는 인구, 매년 6%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의 베트남 소비시장을 포기할 중소기업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베트남으로 수출 하려는 중소기업은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가?
먼저, 수출품에 해당되는 인증과 규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획득할지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베트남 인증제도는 복잡한 표준과 베트남 행정의 투명성 부족으로 중소기업이 관련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지방중기청 수출지원센터의 수출바우처사업·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활용을 추천한다.
이미 많은 중소기업이 베트남의 가능성을 알고 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참가 또는 개별 출장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며, 그 경험을 통해 누군가는 베트남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을 것이고 누군가는 실패를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베트남 경제는 우리가 경험했던 변화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 중이며 7%에 육박하는 경제성장 추이는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리 중소기업에게는 2019년 지금이 IMF이후 가장 어려운 경제상황이 될 거라는 각종 조사 자료를 볼 때마다 베트남이 중소기업의 돌파구가 될 수 밖에 없다 라는 조심스런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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