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전북도내에서 수백 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6년 273건, 2017년 317건, 2018년 322건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매해 수백 건에 달하는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2016년 부상 312명, 사망 21명으로 나타났고 2017년 부상 369명, 사망 18명, 2018년 부상 372명, 사망 2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26명 중 19명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나고 있고 2016년, 2017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과반수가 65세 이상으로 분석돼 고령 이륜차 운전자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19일 오전 11시 5분께 익산시 어양동의 한 도로에서 25톤 오토바이를 추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A씨(75)와 아내 B씨(75)가 모두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최근 3년간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 발생건수는 912건 중 4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122건, 신호위반 143건, 중앙선 침범 50건, 안전거리 미확보 44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41건, 보행자 보호불이행 29건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이륜차 사고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계 당국의 노력은 물론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고 더불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무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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