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패션 문화와 산업을 이끌어 온 ‘전주한지패션대전’이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Play with Hanji in Jeonju’를 주제로 한지와 패션을 접목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전주한지와 한지패션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주한지패션대전’은 4일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전주한지국제패션’쇼, 김철웅(김철웅모드), 주영회(주리화)디자이너 초청 갈라쇼를 시작으로 5일 ‘코스튬플레이한지패션쇼’, 6일 ‘한지섬유패션산업 도약을 위한 심포지엄’ 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 체험’부스를 추가했다. 
  ▲제15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지관련 공모전으로 신진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부터 한지섬유패션의 산업화, 고부가가치화 기여를 목적으로 한지와 한지사 부문으로 구분하여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161개 작품이 접수되어 1차 심사에서 54작이 선정돼 본선에 진출했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전주 출신 황재근 패션디자이너가 올해 처음으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심사는 김용숙(전북대), 김철웅(김철웅모드), 신장경(신장경부띠끄), 이영희(한국섬유신문사), 주영희(주리화), 황재근(제쿤 ZE QUUN), Camilla(스웨덴, 택스타일디자이너)가 참여한다.
   ▲2019 전주한지국제패션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패션관련 전공 대학교수, 시간강사, 디자이너 및 종이작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규모의 한지패션쇼로 국제종이작가협회(IAPMA) 회원들의 꾸준한 참여로 올해는 국내 작가 11인, 해외작가 10인(네델란드, 네팔, 중국, 이태리,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필리핀, 독일) 총 21작픔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2019 김철웅, 주영희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갈라쇼
  종이의상에서 시작하여 2005년 경부터 물세탁 가능한 한지사 소재가 원단으로 개발되어 패션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지사패션의 실용화 및 에코웰빙 패션소재로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디자인과 마케팅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김철웅(김철웅모드 대표), 주영희(주리화한복 대표) 디자이너를 초청했다. 흑백 모노톤 아방가르드풍의 현대적인 의상 12작과 화려한 궁중의상을 포함한 전통 한복 15작의 화려한 한지패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7년 박윤수(윤소미대표), 2018년 최복호(C&BOKO 대표), 유춘순(조이앙스 대표)등 국내 저명 디자이너들을 초청했다.
  ▲코스튬플레이한지패션쇼
  전주한지패션대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행사로 20회째를 맞는다. 전주패션협회 준회원들이 만화, 영화, 드라마,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상과 소품을 제작하여 직접 모델이 되어 퍼포먼스형태로 진행되는 축제 형식의 패션쇼다. 올해는 8개팀 72작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지섬유패션산업 도약을 위한 산학연관 심포지엄
   ‘한지패션과 친환경 융복합 염색기술’을 주제로 1~2부에서는 ‘쪽, 천염염색 그리고 한지패션’, ‘DTP(Digital Textile Printing) 에코패션’을 주제로 특강 및 전문가패널토론이 이루어지며, 3부 워크숍에서는 정관채 염색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을 초대하여 ‘쪽을 이용한 한지스카프 천연염색 체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신규행사로 전주한지 세계민속의상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개막식 날은 전시, 5일~6일에는 입어보고 사진 촬영 등을 선착순 접수를 통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전주패션협회 최경은 회장은 ‘‘전주한지패션대전’은 20여 년전 한지로 만든 의상을 한지문화축제에서 패션쇼를 통해 소개하여 현대의 과학기술과 만나 실용적인 패션소재로 재탄생하는 계기와 발판을 마련하였고, 이제 친환경 헬스패션 고부가가치 패션소재로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차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많은 참여와 관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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