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암 전병윤 시인이 팔순까지 누적되어 온 삶의 진솔한 진경을 담은 다섯 번째 시집 <바다의 언어>(도서출판 북매니저)를 펴냈다.
  시집에 실린 작품들을 살펴보면 인간성 고양의 문제, 유년 고향에 대한 향수, 부모에 대한 애틋한 경모, 자연 예찬, 자연귀의적인 도교풍의 사유, 시국에 대한 정의로운 시념 등등이 시적 형상화로 변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소재호 문학평론가는 작품 ‘시인은 풍각쟁이’를 통해 “시인은 전형적인 풍류인이다”고 말한다. ‘사람의 원죄’를 통해서는 “시인의 종교적 사유가 융합적”이라고 말한다, 한국에서 종교와 종교가 서로 부딪혀 싸우지 않고 상생하는 현실은 우리 민족의 포용력의 힘이다.
진안 출생의 전 시인은 1996년 ‘문예사조’로 등단했다. 진안문인협회 초대 회장과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펴낸 시집으로 ‘그리운 섬’, ‘산바람 불다’, ‘꽃 지문’, ‘무뇌(無腦)’ 등이 있으며, 온글문학상, 전북문예문학상, 작촌문학상, 황금찬시문학상, 전북문학상, 진안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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