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들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제로페이’ 홍보 활동에 나선다.
도와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은 29일 도내 4개 향토기업(㈜하이트진로, ㈜이성당, 풍년제과(주)강동오케잌, ㈜천년누리전주빵), 소상공인단체, 소비자단체 등과 ‘제로페이 홍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0%대의 수수료율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은행·페이사, 민간 간편 결제 사업자가 함께 협력해 만든 ‘제로페이’를 폭넓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4개 향토기업들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생산하는 제품 4종의 1240만 개의 상표나 포장지에 ‘수수료 0%대의 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를 홍보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이트진로는 200만개의 소주병 상표에 ‘나는 오늘도 제로페이다. 이슬같이 깨끗한 참이슬이 제로페이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해 전북 전역에 출하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진 ㈜이성당은 ‘단팥빵’ 포장지에, 풍년제과(주)강동오케잌은 ‘(수제)초코파이’ 포장지에 매월 각 60만 개씩 제로페이 홍보 문구를 삽입·홍보할 예정이다.
또, 비빔밥을 넣은 빵으로 유명한 ㈜천년누리전주빵은 매월 10만 개의 ‘비빔빵’ 포장지를 활용해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 있어 도와 전북종소벤처기업청은 사업 추진에 따르는 행정적 업무를 지원하게 되고, 도내 소상공인 단체와 소비자 단체의 경우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그간 제로페이 사용에 있어 소비자가 매장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적돼 왔으나, 다음 달부터는 소비자가 QR코드 촬영 필요 없이 매장 상인들이 신용카드처럼 소비자의 앱을 포스기로 스캔하면 결제되는 방식이 시행된다.
또한, 국내 편의점 프렌차이즈 업계 5개사(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가 일괄로 제로페이 가맹점에 등록, 다음 달부터는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송하진 지사는 “제로페이 홍보를 위해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주 이성당 대표는 “향토기업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제로페이가 소상공인에게는 힘을, 지역경제에는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