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29일 교내 학생지원관 1층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2019년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내가 쓰는 독립선언서 및 감사의 손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했다.

2015년부터 5년째 이어오는 원광대 손편지 쓰기 행사는 훈훈한 학풍을 조성하고, 소중한 은혜와 감사를 느끼는 기회 제공을 위한 것으로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전북서부보훈지청과 원광대 특성화사업단 지원으로 특별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광학원 허종규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과 생존 독립유공자 이석규 선생, 유공자 가족,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민석(군사학부) 학생이 직접 쓴 감사편지를 낭송하고, 재학생들이 쓴 감사편지 600여 통이 전북서부보훈지청을 통해 유공자들에게 전달됐으며, 감사편지 조형물도 제막했다.

수덕호 옆에 자리한 감사편지 조형물은 가로 4.5m, 높이 2.3m 크기로 앞면에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기재하고, 뒤편 무지개 펜스에 독립 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원광대 대학교당 최현교 교무는 “독립운동가에게 편지를 쓰고 직접 전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 투쟁에서 희생하신 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감사 우체통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재학생 등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손편지 쓰기 행사는 교내 3곳에 마련된 우체통을 통해 수집된 손편지를 대학교당에서 수거해 해당 주소지로 발송함으로써 서로 간에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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