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진안읍 원반월마을 등 13개 마을 371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마쳤다.

진안군은 날로 심각해지는 농약 음독 사망자 감소와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공모사업에 신청해 전액 지원을 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앞서 지난달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 전달식과 사업설명회를 통해 보관함 사용법과 마을별 협조사항 등을 안내했다.

마을주민 스스로가 생명지킴이 활동을 통해 보관함이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도록 교육했다.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하고 사용법과 주의점을 안내받은 주민들은“사용하고 남은 농약병이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놓여 있어 늘 걱정스러웠는데 이렇게 한곳에 모아놓고 관리할 수 있어 안전하다”며 만족해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위에서 듣게 되는 농약자살 소식이 더 이상 우리 동네에서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게 될 것 같다”며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성을경 보건소장은 “이번 농약안전보관함 배부를 통해 생명존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보관함 배부 이후에도 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재교육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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