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방치된 쓰레기매립장이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를 대표할 정원으로 재탄생된다.

전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우아동 호동골 양묘장 일원 10만㎡ 부지에 대해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주 호동골은 과거 쓰레기매립장이 자리했으나 일부 부지를 자연학습체험원 일명 ‘전주 양묘장’으로 활용될 뿐 나머지 부지는 방치됐다.

시는 호동골 자연학습체험원의 양묘장 기능을 유지한 채 그간 방치된 토지에 대해 테마정원과 주차시설, 휴게시설, 식물재배 및 정원교육 체험시설 등을 보강함으로써 전주를 대표할 정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호동골 쓰레기매립장을 서울 난지하늘공원과 대구 수목원과 같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쓰레기매립장과 폐산업시설 등 도시발전 저해요소를 휴식·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국내외 사례를 연구하고, 관련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버려졌던 쓰레기매립장을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문화공간이자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재생해 가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봄철을 맞아 오색빛깔 봄꽃들이 피어난 호동골 자연학습체험원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이자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제공한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전북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꽃과의 어울림, 자연놀이터’ 프로그램 등이 진행, 꽃과 어우러진 자연 학습 공간에서 뛰어 놀면서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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