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최근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접종을 미리 실시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보건소는 함열읍민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서동축제,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등 각종 행사에서 A형간염 증상,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하고 관공서와 의료기관 등에 리플렛을 배부해 안전한 식생활과 A형간염 예방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다.

올해 4월까지 국내 A형간염 신고건수의 경우 전년 동기간에 비해 237%로 증가했으며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40대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30~40대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A형간염은 잠복기가 15~50일이며 황달, 발열, 구토, 식욕감퇴, 쇠약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6세 미만 소아는 70%가 증상이 없고 약 10% 가량만 황달이 발생한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이 황달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진다.

전염기간은 증상발현 2주전부터 황달이 생긴 후 1주일까지로 황달 발생 후 1주일간 격리하며 일상접촉자와 성접촉자의 경우 A형간염 접종 또는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야 한다.

예방방법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인 조리, 채소 및 과일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예방접종 맞기 등이 있다.

접종 대상은 12~23개월의 소아, A형간염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 성인으로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지원하며, 9세 이상(2011.12.31.이전 출생자)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이 가능하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A형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와 안전한 음식섭취를 생활화 하며 예방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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