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지명인 동산동 행정동 명칭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3일 실시됐다.

동산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주민설명회는 동산동 주민을 비롯해 시 관계자, 도·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동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산동은 일본 군국주의 전쟁 범죄 기업인 ‘미쓰비시’ 창업자의 호 ‘동산(東山)’에서 유래도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으며, 지난 4월 2일 동산동 주민과 역사학자, 시의원 등 23명으로 구성된 동산동 명칭 변경 추진 위원회가 출범했다.

동산동 명칭변경 여부는 7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는 명칭 변경 찬반에 대한 세대별 주민설문에 따라 결정되며, 새로운 지명에 대한 선정은 차후 주민 공모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은기 동산동 명칭변경 위원회 위원장은 “행정동 명칭 변경은 주민센터 명칭이 변경되는 것으로 지번 등은 변경이 없어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없다”면서 “7일부터 실시하는 주민설문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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