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 마지막 권번 기생 남전 허산옥 등 전주이야기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영화제 기간인 3일부터 10일까지 전주라운지(옥토주차장)에서 지역 콘텐츠기업이 발굴한 전주이야기를 영화인과 관람객에게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애니메이션 기업 (유)올빼미하우스는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콩쥐팥쥐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퓨전사극 3D애니메이션 ‘콩쥐별전-전주성의 비밀’을 선보인다.

‘콩쥐별전-전주성의 비밀’은 전주시가 추진 중인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사업과 연계해 개발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8 지역전략산업 특화과제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4000만원과 시비 3200만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애니메이션은 올 하반기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유)올빼미하우스는 고사동 전주라운지에 프로모션 부스를 마련하고, 예고편 상영과 굿즈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 권번기생 출신 예술인 남전(藍田) 허산옥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영화 ‘어게인’(제작 (주)하늬바람)도 전주라운지 프로모션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어게인’은 전주 마지막 권번 기생 허산옥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 김소이가 허산옥 역을 맡았다. 허산옥은 여류 화가로 준북 예술계의 후원자이자 대변자로 지역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2015년도부터 지역 특화 소재 기반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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