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교사 10명 중 6명이 3월 정기인사에 만족하는 걸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꼴로 만족하던 지난해보다 나아졌으나 예년 수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도교육청이 공개한 ‘2019년 3월 1일자 정기인사 만족도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인사 대상자와 비대상자 등 도내 교사 62.6%가 인사에 만족한다. 보통은 31.6%, 불만족은 5.8%다. 인사 대상자 만족도는 79.8%다.

62.6%는 2018년 44.7%보다 17.9%p 증가했지만 2015년~2017년 평균치 67.8%를 밑도는 수치다. 2015년은 66.4%, 2016년은 67.2%, 2017년은 69.8%다.

부문별 인사만족도를 작년과 비교해 보면 학교급 중 초등이 27.6%p로 가장 많이 는 반면 중등은 3.2%p 늘었다. 교과 가운데 일반교과가 18.6%p 올랐으나 영양(58%)과 진로진학상담(44.6%) 인사만족도는 60% 아래다.

인사청렴 만족도는 14.7%p 상승한 78%, 서열부 반영 만족도는 19.6%p 증가한 75.5%, 보직 및 임지 배정 만족도는 14%p 오른 70.2%다. 세 부문 중 2018년 이전 3년 평균치를 웃도는 건 보직 및 임지 배정뿐이다.

주요 교원인사정책 가운데 잘하는 건 성범죄 경력자 승진배제(15.4%), 교감자격연수 순위와 기준 점수 공개(14.6%), 인사업무 전산화(12.1%), 교육전문직원 선발 현장 실사(9.3%), 인사 후 만족도 조사(8.0%)다.

아쉬운 건 교원상처치유 프로그램(13.6%), 현장의견 수렴한 교원인사관리 기준 개정(13%), 교장공모제(10.6%), 인사실무위원회 운영(9.3%), 인사심사위 통한 보직 적합성 검증(6.6%) 순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사 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높아졌다. 특히 초등 상승률이 높았는데 3시 외 일반시에 근무하며 이번 인사대상자가 아닌 초등 일반교사 만족도가 증가한 걸로 보인다”면서 “영양교사 등 일부 교과가 다소 낮았는데 통합인사 영향을 받은 거 같다. 영양교사는 물론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는 공립 유초중등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만 4천 359명 중 85.3%인 1만 2천 242명이 응답했다. 인사 대상자는 응답자 26.2%에 해당하는 3천 203명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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