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첫 주말 전주에서 다채로운 축제로 시민들이 연휴를 만끽했다.

어린이날인 5일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돔에는 고사리 손을 잡고 나온 나들객으로 구름인파를 형성했다.

이날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워즈 갤러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 아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컨텐츠와 더불어 광선검과 스타워즈 캐릭터 가면을 쓴 아이들은 전시장 곳곳을 뛰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한 이날 스타워즈 코스프레를 하고 영화의 거리 일대를 퍼레이드 하는 모습도 보여 영화제를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거리 곳곳에는 흥겨운 버스킹, 포토존, 기념품 플리마켓 등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풍성해 영화제의 흥을 돋우는 또 하나의 요소였다.

다소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영화를 매표하기 위해 기다리는 행렬은 영화제의 열기를 짐작케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가족이나 연인 단위 관광객들은 영화제 상징인 전주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분주한 광경도 보였다.

같은 날 어린이 날 전주국립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등으로 가족 단위로 방문한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박물관을 방문한 시민들은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솜사탕을 나눠 먹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 부모님들로 인해 ‘원형부채 만들기’, 종이인형 색칠놀이‘ 등 어느 체험부스나 긴 줄을 만들어냈지만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이었다.

인형극을 공연하는 공연장도 어린이 관람객들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아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선희(34)씨는 “작년 어린이날 동물원을 갔었는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엔 아이들과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너무 다양한 행사도 많고 아이들도 즐거워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한지축제현장도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한지온실, 한지 꽃으로 만든 포토 존 등 다양한 전통한지 공예품들로 꾸며진 축제 현장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지로 팔찌 만들기, 한지 손수건 염색하기, 나만의 부채 꾸미기 등 체험부스도 마련돼 다양한 한지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대전에서 방문했다는 김현성(26)씨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전주에 왔는데 한지축제도 한다는 정보를 얻고 방문해봤다. 전주는 영화제만 생각하고 왔었는데 생각 외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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