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주한지문화축제가 막을 내렸다. 전주패션협회가 주관한 천연염색 체험장에서 정관채 염색장(가운데)이 쪽 염색 체험을 지도하고 있다.

  ‘제23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6일 시민과 한지인, 여행객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전주, 한지로 꽃피다’를 주제로 문을 연 한지축제는 축제기간 내내 은은하고 고풍스런 전주한지를 다양하게 기획된 공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를 펼쳤다.
  개막식에서는 한국화가 신은미의 퍼포먼스와 소리꾼 김주리의 판소리 공연이 관객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이어 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주관한 전주한지국제패션대전이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15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와 전주한지한지국제패션쇼 등을 통해 드러난 한지 의상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에 관람객들의 눈길이 모아졌다.
  공예작품 전시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제25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과 초대작가 작품전시는 물론, ‘중국 조선족 세시풍속화 초청전’을 함께 열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어냈다.
  또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6개 초등학교 학생 3100명이 만든 한지 무궁화꽃 3100송이는 한지꽃 정원에서 시민들에게 포토존으로 제공돼 축제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 ▲한지 뜨기 ▲한지 희망 비행기 날리기 ▲어린이 아나바다장터 등 어린이날을 함께 즐기는 가족단위 행사가 아어졌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문헌 ‘산가요록’에 전해지는 한지온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선보었으며 한지산업의 대중화와 발전을 위해 운영된 한지산업관은 전주공예품 전시관을 비롯해 축제장에도 한지홍보부스가 마련돼 구매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6일 오후 한국전통문화전당 5층 하늘정원에서는 전주패션협회 주관으로 정관채 염색장(중요무형문화재 115호)이 ‘쪽을 이용한 한지스카프 천연염색 체험’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한지명인 공방클래스 ▲한지필터커피 핸드드립 ▲한지로 만든 세계민속의상 체험 ▲한지등 만들기 ▲어부바 인형 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한지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사랑해주시고 뜨거운 호응으로 참여해주신 시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지가 실생활에 더욱 유용하게 활용·판매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한지축제개최와 판매촉진활동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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