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학생들이 집주인의 무단으로 세입자 집안을 확인하고 있어 불만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월 플라워’ 동아리와 함께 최근 여러차례에 걸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집주인들이 마스터 키를 사용하며 세입자 집안을 무단으로 확인하고 있어 불만을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익산시는 원광대 학생들과 공동으로 ‘집주인의 세입자 배려운동’을 펼치면서 다시 오고 싶은 익산만들기를 위해 추억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동사업 참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익산시와 ‘월 플라워’ 동아리는 최근 익산지역에서 생활하는 원광대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집주인이 마스터키를 사용해 집안에 들어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세입자는 물론 집주인도 쓰레기 무단투기와 소음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양쪽의 문제해결을 위해 ‘집주인과 세입자 배려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원광대학교 ‘월 플라워’ 동아리를 협력 파트너 단체로 선정하고 집주인과 세입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자는 내용의 전단지를 제작하기로 했다.

전단지 디자인은 월 플라워가 담당하고 참여 대학생 10여명은 친구, 선・후배, 집주인 등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디자인 작업을 실시하고 대학생들이 작업한 전단지 4,000매를 대학로 주변에 거주하는 집주인과 대학생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장형국 동아리 회장은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로 진학해 익산에 살게 됐는데 이번 활동으로 익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익산시가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희 계장은 “익산지역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불편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청년정책을 강화해 원광대 학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익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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