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5월과 6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1919년 개교해 어느덧 100년의 시간이 흐른 전주고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온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다방면에서 모범이 되는 학교로 성장해 왔다.
이에 전주고·북중 총동창회는 모교의 100년 역사를 기리는 뜻에서 선후배 뿐만 아니라 지역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 오는 11일에는 '부모·스승·아이 사랑 범도민 가족걷기대회'가 열린다.
총동창회는 도민과 함께했고 도민 속에서 성장한 전고이기에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한다는 뜻에서 범도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색장교까지 총 6.8 km 걷는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출발하며, 축하공연·기념품 제공·행운권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또 '도민 및 동문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다음달 15일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전시회 노송동문전이 6월 14일~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6월 10일~1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4차산업혁명과 창의인재, 전북미래 100년' 등 학술콘서트가 진행된다.
동문 선후배가 친선을 도모하는 동호인 대회도 다양하다.
6월 8일에는 전주타이탄 당구클럽과 고려 당구클럽에서 '동문당구대회', 같은달 9일에는 모교대강당에서 '동문바둑대회', 100주년 기념일인 6월 15일에는 모교에서 '울트라마라톤·단축마라톤'이, 6월 16일에는 군산CC에서 '동문골프대회'가 열린다.
특히, 6월 15에는 전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상징조형물 '100년의 도약' 제막식이 개최된다.
체육관 앞에 들어서게 되는 이 조형물의 규모는 가로 5.5m 세로 5.5m, 높이 12m다. 재질은 화강암으로, 류경원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교수(53회)가 제작했다.
이날 대강당에서는 전주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모교발전기금 전달식, 자랑스러운 전고인상, 전고를 빛낸 사람들상, 공로상 등 개교 100주년을 빛낸 영광스러운 시상식도 진행된다.
또한 미래인재생활관 기공식과 개교 100주년 기념식수 등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 총동창회는 장학기금을 확충하고, 전고 100년사를 발간하며, 타임캡슐을 매립하고, 1997년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 어린이 십수명을 구하고 목숨을 바친 동문 3인의 뜻을 기리는 의인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주고 김광호 총동창회장은 "전주고 선후배들이 다 함께 모여 모교 10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동문 선후배들은 물론, 앞으로 도민과 함께 도민 속에서 성장할 전주고를 위해 많은 도민들의 관심도 바란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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