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가들의 지난해 소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선 모두가 예외 없이 공감하면서도 미래 유망산업으로의 가능성 보단 많은 지원과 노력이 병행돼야 하는 장기과제의 사업이란 인식이 팽배했던 터라 신선한 반가움이 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밝힌 ‘201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의 농가소득 증가율은 전년보다 28%나 늘었다. 전국평균 10%보다 3배 가까이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소득 금액으로도 전국 평균 보다 302만4000원이 많은 4509만원에 달했다. 전국 3번째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북 농가사상 최대의 연간 소득 규모다
특히 전북의 이 같은 실적은 감률 재배 및 농촌관광산업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제주와 돈 되는 각종 특용작물재배 및 소비를 위한 완벽한 배후도시를 확보한 경기도 다음의 높은 수준이란 점에서 시사 하는 바는 적지 않다. 전통적인 농도로 농업 발전을 위한 지자체 노력이 적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농업에 종사하는 도민들의 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라 돈 되는 농업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일수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산업화 물결이 농업을 사양산업으로 내몰며 농촌에서 희망을 찾는 게 쉽지 않은 일이 됐던 게 얼마 전이다. 청년농업인인 들이 떠나면서 농촌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됐고 도시인들의 귀농귀촌이 이들의 빈자리를 듬성듬성 메우고 있을게 지금 농촌의 현실이기도 하다. 더욱이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농업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접목이 시작되면서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이 요구되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아직 미흡하다. 
하지만 민선6기 이후 ‘강소농’ ‘삼락농정’ ‘제값 받는 농업’을 위한 전북도 농업정책 지원 효과로 평가받을 만한 농가소득 증대가 현실이 되면서 기대를 높여준다. 도내 모든 농가에 고르게 파급된 건 아니지만 희망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농산업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전북농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유망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특히 미래농업의 큰 흐름인 스마트농업 확산에서부터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북 농업이 분명 희망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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